2002학년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학부 정원의 축소 규모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두뇌한국 21'(BK21)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축소폭이 상대적으로 커 상위권 대학의 입학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1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대학별 2002학년도 학부정원 조정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고려대 56명, 연세대 7명, 서강대 10명, 한양대 57명, 성균관대 41명, 이화여대 55명 등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이 모두 정원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대는 이달 말까지 44개 국립대가 교육부에 제출하는 자체 발전계획 수립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지만 BK21 관련 학과 220명 등 모두 600명 이상의 대폭적인 정원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소재 대학 상당수가 정원감축과 모집단위 광역화를 예정하고 있다"며 "일부 증원계획을 짠 학교도 있지만 수도권 학부정원 동결 원칙에 따라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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