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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서실 전직원 격려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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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비서실 전직원 격려만찬

입력
200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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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저녁 청와대 비서실 전직원들을 부부 동반으로 영빈관에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김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 비서진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1999년 12월 28일 오찬후 이번 만찬이 두 번째. 참석자가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들과 배우자 등 590여명이나 돼 김 대통령과 직원들은 2층에서, 이희호 여사와 배우자들은 1층에서 각각 식사를 했다.

만찬은 격려의 성격 이외에도 청와대 비서실의 사명감과 노력을 당부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정치불안, 경제난, 남북관계 등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전력을 다하면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청와대 직원들의 솔선수범과 헌신을 당부했다.

만찬의 두드러진 모습은 헤드테이블에 젊은 행정관들이 앉았다는 점. 한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자청해서 헤드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수석들은 "대통령이 비서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살리고 젊은 실무자들의 생생한 의견도 듣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헤드테이블에 행정관들을 앉게 했다"고 말했다. 헤드테이블의 대화는 무겁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경제문제 등 현안이 화제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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