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가격이 연일 하락, 128메가 SD램가격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개당 3.50달러까지 떨어졌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10일 기준)에서 64메가(8x8) SD램 PC-100의 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1.76~2.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또 128메가(8x8) SD램 PC-133 가격도 0.26% 내린 3.50~3.85달러대에서 형성됐다. 주력시장인 북미현물시장에서도 128메가 SD램은 4달러선이 붕괴됐으며, 64메가 SD램도 2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3월말까지만해도 128메가 SD램은 5달러, 64메가 SD램은 3달러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수급불안이 빚어지면서 한달새 폭락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현물시장 거래 대신 주로 고정가격거래를 하고 있어 현물시장 움직임에 즉각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현물가격하락은 고정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채산성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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