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협회(회장 허영섭ㆍ許永燮)는 독한협회(회장 레오 바그너)와 공동 제정한 '제2회 이미륵상'의 한국측 수상자로 김민(金 旻ㆍ60ㆍ 서울음대학장)교수, 독일측 수상자로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한국학 교수를 10일 선정했다.김 민 교수는 60년대 독일 유학시절부터 바이올린 연주자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면서 음악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음악교육자로서 양국 음악인들의 후견인 역할에도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고, 후베 교수는 현재 이미륵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한국의 여러 문학작품을 독일어로 번역 출간하고 본대학 한국학과에서 한국학을 강의하는 등 한국문화 소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상금은 2,500마르크씩이며 시상식은 12일 오후5시 남산 독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다.
이미륵상은 1920년 독일로 망명한 뒤 30년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등을 통해 동서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이미륵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한독협회와 독한협회가 공동 제정, 2년마다 시상하고 있다.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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