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한동 총리는 첫 방문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다.이 총리는 2박3일간의 사우디 방문에서 파드 국왕 등 주요 인사를 만난데 이어 현지 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 한국 경제설명회, 14개 현지 언론사와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전방위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이 총리는 우선 우리 경제의 활력과 수출실적,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소상히 설명, IMF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는 데 주력했다. 9일의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예상인원(200명)을 초과하는 2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 총리는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때마다 유망한 9개 대형 프로젝트(47억 달러 상당)를 열거하며 우리 기업이 수주할 경우 한국 정부차원에서 사업 이행을 보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석유화학 플랜트(3억달러 상당)와 쇼아이바 발전 및 담수화 프로젝트(10억달러 상당) 등 13억 달러의 프로젝트 수주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현지에서 열린 우리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6,2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사를 측면 지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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