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서ㆍ남해안 곳곳에서 바다 갈라짐(海割) 현상이 나타난다.10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23일 오후4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전남 진도군 회동리와 모도 사이 2.8㎞ 구간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난다. 24ㆍ 25일에도 오후5∼8시 이곳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의 추도 중도 사도 장사도 등 4개 섬이 서로 연결되는 현상도 같은 기간 매일 오후4∼8시 사이에 벌어지며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30분∼2시간 20분 가량이다. 충남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 구간에서는 같은 기간 매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30∼50분씩, 오후10시를 전후해 1시간 가량씩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조석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바다 위로 노출,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 놓은 것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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