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와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미국의 1ㆍ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6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전날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국내 주식시장의 옵션 만기일(10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기관들은 이날 547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를 보였고,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들도 오후 들어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기계 종이업종을 빼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14.2%나 떨어졌고, 종금(3.9%) 유통(2.7%) 건설(2.6%) 등 전통적인 대중주들의 낙폭이 컸다.
프로그램 매물로 '빅5'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하이닉스반도체는 초반에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후반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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