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3당 지도부의 호화골프 파문에 휘말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9일로 이틀째 신당동 자택에서 두문불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JP는 이날 "초청 받아 간 자리라 누가 오는 지도 사전에 몰랐을 뿐더러 돈내기를 하자는 얘기가 오간 것은 듣지도 못했다"며 적잖이 억울해 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그러나 마포당사 앞에서 시민단체가 항의시위를 하는 등 험한 여론을 의식한 JP의 짧은 칩거는 10일로 끝난다. JP는 이날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에 앞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 박세리 선수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한다.
한편 JP는 지난 4월 집으로 찾아온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박지만(朴志晩) 씨를 만난 데 이어 8일에는 박서영(朴書永) 씨와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등 처숙부인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자녀들을 챙겨 관심을 모았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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