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안내표지판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3월29일 개항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 등 26개 장소에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고객 불편 및 건의사항'을 접수한 결과, 전체 신고건수 741건 중 9.3%가 안내표지판 부족 또는 잘못 설치된 표지판을 꼽았다.
두 번째 불편 사항은 공중전화가 부족하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총 신고건수의 8% 가량을 차지했다.
버스 및 택시 안내 부족 및 이용불편이 7.6%로 세 번째로 많았다.
안내 표지판 부족은 축구장 60개 크기의 커다란 여객터미널 면적 때문인데 종합안내소도 7개소에 그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전화 불편은 일반 공중전화와 함께 설치된 첨단 화상전화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다 IC카드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문제는 노선이 복잡해 이용객들이 타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승차권 구입 장소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운영 회사들마다 버스 타는 곳에 임시 매표소를 만들어 호객행위를 하는 실정이다.
이밖에 김포공항처럼 입국장에 모니터를 설치해 달라는 시설 개선(6%), 카트 부족과 사용 불편(4.5%), 상주직원 불친절(4.3%), 비싼 공항이용료(3.8%), 비행정보표시판 오류(3.4%) 등이 불편 및 건의사항으로 접수됐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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