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8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6월초 제주도 동쪽 공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제2차 한일 공동 해상 수색ㆍ구조 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일 군사훈련 연기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 정부가 실제 행동으로 옮긴 첫 조치로 교과서 왜곡 내용이 수정될 때까지 무기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일 군사교류는 정확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양국간의 전반적인 신뢰관계와 한국민의 지지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후속 조치들은 일본측의 향후 태도 등을 보아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7월초로 검토되고 있던 합참의장의 일본 방문을 연기하는 등 군 고위급 인사간 교류도 당분간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은 1999년 8월 제주도 동남쪽 공해에서 1차 공동훈련을 한데 이어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훈련을 격년제로 실시키로 합의, 다음달 2차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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