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중인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사과할 필요가 있는가(Does Japan need to apologize for World War II?)"라는 온라인 투표에서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진행되자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7일 '일본교과서왜곡저지운동본부'와 '독도수호대'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달 18일부터 일본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인터넷 폴을 실시중인데 초반만 해도 찬성이 많았으나 지난 4일과 5일 28만명이 무더기로 투표에 참가하면서 현재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80%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총 투표자는 70여만명이다.
사정이 이렇자 네티즌들은 청와대, 서울시청,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투표 참가 독려 메시지를 띄웠다. 그러나 인터넷 폴 사이트가 접속마저 안돼 네티즌들이 "조작이다"며 흥분하고 나선 것.
한 네티즌은 "일본인 수십만명이 접속, 하루 만에 투표 결과를 바꾸어놓은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인터넷 폴 방식에 문제가 있는 만큼 데이터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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