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에는 진 념 부총리와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한 대부분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다.
59개 역내외 가맹국의 대표단과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번 총회에는 지난해 5월 태국 치앙마이 ADB총회에서 아세안10국+3국(한ㆍ중ㆍ일)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통화스와프협정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과 일본이 기존의 협정 합의액(50억달러)을 70억달러 규모로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은 태국, 중국과도 본격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또 일본은 태국과 30억달러, 말레이시아와 10억달러 협정을 각각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협정은 국가간 환리스크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총회에서 재무장관들은 최근까지 진전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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