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덕동 396의4 동도고등학교 운동장은 과거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정(我笑亭)이 있던 자리다.며느리인 명성황후가 청나라 군대에 의존해 세력을 얻자 운현궁으로 ?겨나 있던 대원군은 1895년 4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이곳으로 옮겨와 운둔생활을 시작했다.
대원군은 자신의 덧없는 인생을 스스로 조소한다는 뜻으로 별장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1902년 2월 대원군은 이곳에서 눈을 감는다.
동도고가 들어선 후 운동장 한가운데 달랑 놓여 있는 아소정이 학교 운영에 불편을 줌에 따라 당국에서는 1966년 서대문구 봉원동에 있는 봉원사로 옮겨 복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