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를 수사중인 검ㆍ군 수사반은 7일 인기 남성댄스그룹의 멤버중 한명과 부장판사 출신 모 변호사가 박노항(朴魯恒) 원사에게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 이라고 밝혔다.박 원사는 검찰조사에서 "97년 인기 남성댄스그룹 멤버중 한명으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도록 도와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 원사에게 1,000여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모씨도 소환 조사하는 등 병역비리 청탁자에 대한 본격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은 또 모연예인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소환통보를 했으며 운동선수 1명에 대한 병역비리 혐의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 원사로부터 병역비리 청탁자 10~20여명의 이름에 관한 진술을 새로 받아내고 구체적 혐의내용을 검토한 뒤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박 원사 도피 당시 합조단장 예비역 김모 소장과 부단장이었던 이모 대령 등 병역비리 및 박 원사 검거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전ㆍ현직 장교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군검찰 관계자는 "부하 수사관들과 박 원사의 만남을 보고 받고도 적극적으로 검거하지 않은 당시 합조단 지휘라인에 대한 수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상태"라며 "보완 수사를 거쳐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검찰은 박 원사를 12일이나 14일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뢰) 및 군형법 위반(군무이탈) 혐의로 기소한 뒤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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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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