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 대외 이자수입이 지급이자를 사상 처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8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이 증가하면서 대외이자수입이 늘고 있는 반면 외환위기 때 빌렸던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힘입어 대외지급이자는 크게 줄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이자수입은 60억달러, 지급이자는 70억달러 내외였으나 올들어 지난 1ㆍ4분기에는 이자수입이 19억달러에 이른 반면 지급이자는 18억달러에 그쳐 약 1억달러 정도 이자수입이 지급이자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자수입이 지급이자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4월말 현재 934억7,900만달러로 유가증권, 예치금, 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한은은 기업의 외자유치 등으로 배당지급이 늘고 있으나 만기연장 외채상환 및 단기외채 축소에다 외환보유액 등 대외자산 증가가 이자수입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의 경우 1ㆍ4분기 3억∼3억5,000만달러로 우리가 해외투자로 얻은 배당수입 2억달러를 웃돌았다.
한은은 배당소득에서 적자를 냈으나 해외 근로자 급료 및 임금수입으로 전체 소득수지는 4,6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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