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령부 소속 부사관이 국내 최초로 고공강하(스카이다이빙) 5,000회 기록을 수립했다.특전사 주한미육군 특전파견대 연락관 성창우(成昌雨ㆍ43) 상사는 5일 경기 광주군 오포면 상공 1만3,000피트 지점에서 점프, 25회 특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ㆍ패러글라이딩 대회 행사장인 특전교육단에 안전하게 착지했다.
성 상사는 특히 어린이날을 기념, 5,000번째 고공강하를 딸 은애(恩愛ㆍ12)양을 가슴에 품고 동반강하, 행사장에 모인 1만여명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성 상사의 고공강하 5,000회 기록 수립은 1979년 10월 특전사에 입대, 82년 4월 첫 강하에 성공한 이후 19년만의 일이다.
성 상사는 군복무중 국내외 대회에 32차례나 출전하고 가나 등에서 고공강하 교관으로도 활동하면서 스쿠버, 잠수, 의무ㆍ기능사 자격까지 갖춘 최고의 특전사 요원. 89년 1월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 부인 허은희(39)씨와 고공강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 상사는 "5,000회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군생활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이 전력의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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