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사채로 피해를 입은 서민 가운데 42%는 신용불량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서 총 814건의 피해사례를 접수했으며 이 중 신용불량 여부의 확인이 가능한 396명 가운데 41.7%인 165명은 신용불량자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의 58.3%인 231명은 신용불량거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상태가 양호한 서민들이 대출 받을 자격이 있는데도 은행 등을 이용하지 않은 것은 사금융에 비해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신용상태가 양호한데도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서민들을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유도하기 위해 상호신용금고연합회 경영지원팀(02-397-8600)에 서민금융안내센터를 설치하고 대출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에서 피해신고 접수 뿐 아니라 대출상담도 병행하기로 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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