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등 예ㆍ체능은 아무리 능력이 있고 의지가 있어도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꿈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진들을 위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4일 산업자원부 주최 제36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환경 및 실내디자인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천 가천길대학 박필제(朴必濟ㆍ37ㆍ산업디자인과 학과장)교수는 부상으로 받은 1,000만원 전액을 후진 양성을 위해 기부키로 했다.
박 교수의 수상작은 ‘한강시민공원의 활성화를 위한 환경시설물디자인 계획’. 코인형 화장실, 간이매점, 자전거 보관소, 조명 타워, 벤치 등을 조화롭게 갖춰 한강시민공원을 세련되고 실용적인 세계적인 시민공원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출퇴근 길에 보이는 한강시민공원이 너무 초라하고 무질서하게 느껴져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한다.
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박 교수는 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1999년에는 건설교통부장관상, 지난해에는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3년 연속 수상의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됐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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