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이달 하순 중남미 순방 중 미국의 뉴욕과 휴스턴을 방문해 정치인 면담 및 야구경기 참관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陳 총통은 "미국 통과비자 발급을 지원해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 "미국에 머무는 동안 정치인들을 만나고 야구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며 카우보이 구두 등 구입을 위한 쇼핑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간 충돌사건에 대해 "중국은 진실로 아ㆍ태 지역의 위협적 세력임을 우리로 하여금 믿게 했다"며 "중국이 정찰기 승무원을 11일간 억류하고 아직까지 기체를 반환하지 않고 있는 것을 호전적 행위라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중국 지도자들과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어느 곳에서든 또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중국측은 조건을 내세우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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