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을 전공하고 13년째 특수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다. 특수교육 전공자가 늘어나는데 비해 특수학교의 증가율은 낮은 편이라 전공자만으로도 특수학교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그런데도 일반학교의 교사가 특수학교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교사가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면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개 가산점을 필요로 하는 중견교사이기 때문인지 특수학교에서 학사운영의 요직을 차지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슷한 경력의 특수 교사들은 승진에서 우선순위를 빼앗기게 된다.
특수학교로 온 일반교사들은 5년 정도의 정해진 연수만 채우고 다시 일반 학교로 가 버린다.
특수 학교에서 전문성도 없는 일반 교사들이 특수 교사들보다 더 우대 받고 있는 꼴이다. 특수교육전공자들의 맥이 빠지게 하는 승진 가산점 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 /박미순(가명)ㆍ서울 도봉구 쌍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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