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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사 부채비율 58%P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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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사 부채비율 58%P급증

입력
200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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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결과,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연결 전보다 11% 감소하고, 부채는 53%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연결 전 144.56%에서 202.67%로 대폭 상승했다.연결재무제표는 해당 기업이 지분을 50%이상 갖고 있거나, 30% 이상이면서 1대주주인 계열사들의 실적을 더해 작성한 재무제표로 내부거래나 상호출자 등을 상계해 기업의 정확한 재무상태를 알 수 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 289개사 중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 부적정, 한정의견을 받은 업체와 금융회사 56개를 제외한 233개 기업의 매출액은 연결 전보다 28.67% 늘어난 553조5,53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 순이익은 10조6,463억원으로 11.22%(1조3,460억원) 감소하고, 부채총계는 420조7,108억원으로 52.61%(145조346억원) 증가했다.

이는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여전히 적지 않은데다 계열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실을 떠안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 그룹 계열사의 부채 총계는 연결 전보다 76.76% 늘어난 245조2,291억원에 달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당기 순이익이 당초 3,307억원에서 1,354억원으로 59%(1,953억원)나 줄었고, LG전자(19.85%) 한국전력(17.29%) LG건설(9.95%) 현대자동차(9.64%) 등도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SK는 순이익이 연결 후 23.7% 늘어났고, SK텔레콤 한화 삼성물산 등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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