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지면서 봄축제의 향기가 짙어지고 있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축제도 많이 준비되고 있다. 흥미로운 볼거리가 있는 두 축제를 소개한다. 모두 살아있는 곤충을 소재로 하고 있다.■함평나비대축제(5~8일)
1999년에 시작된 이색 축제. 전남 함평군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 자연을 소재로 삼은 친환경적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8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어른들은 추억에 잠길 수 있고 아이들은 자연생태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나비 생태관, 희귀 나비ㆍ곤충 표본전시관 등의 전시 행사는 물론 나비를 소재로 한 회화, 사진,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활동이 펼쳐진다.
특히 나비 생태관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약 6만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가운데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60여 종의 나비가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자라는 변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나비 특별전이 마련돼 1,200여 종 1만 여 마리의 북한 나비 표본이 선을 보인다. 문의 함평나비대축제 추진상황실 (061)320-3224
■아카시아 벌꿀 축제(12~15일)
역시 1999년에 처음 선을 보인 축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에서 열린다.
칠곡군은 국내 최고의 아카시아 밀원지. 신동재 주변에 심어진 아카시아는 수령이 30~40년 된 것으로 군 산림면적의 약 5%에 이르고 있다.
현재 약 470여 호의 농가가 양봉을 하고 있는데 연간 150 톤의 꿀을 생산해 18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볼거리는 역시 벌과 관련된 행사들. 살아있는 벌을 얼굴에 붙이는 벌수염붙이기, 봉침 시술, 벌꿀채밀 시연 등이 외지인의 눈길을 끌 행사.
사진촬영대회, 아카시아 꽃길 걷기, 숲속의 음악회, 거리 시화전 등도 꽃향기와 함께 참가해 볼 만한 행사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아카시아꿀은 물론 칠곡군의 특산물을 살 수 있다. 택배운송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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