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의 증권거래소 상장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한빛은행 등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감자(減資)당한 소액주주들에게 신주인수청약권을 부여하는 안 외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나눠주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전광우(全光宇) 부회장은 2일 우리금융지주회사 출범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소한 주가가 7,000~8,000원에 달할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할 계획이기 때문에 상반기 중에는 상장이 어렵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이어 "소액주주에게는 기존 신주인수청약권을 부여하는 방안 외에 금리를 우대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나눠주는 안을 예금보험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와함께 상반기중 자산규모 1,500억원 가량의 정보기술(IT)전문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조만간 4개은행 카드사업부문을 통합해 450만명의 회원을 둔 카드자회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부실자산 처리를 전담하게 될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다는 방침 아래 이달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 출범에 따른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16일부터 소속 은행간 송금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동일은행 수수료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6월부터는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자동이체수수료도 동일은행 거래 수수료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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