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반입 호주산 663마리 검역결과올 1월 쇠고기시장 수입전면개방 이후 처음 들여온 호주산 소 중 일부가 1종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16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수입된 호주산 소 663마리에 대해 혈청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8마리가 블루텅(Bluetongue)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타난 655마리에 대해서도 감염여부에 대한 정밀 재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감염이 확인되는 소는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텅병은 감염된 소의 혀가 파랗게 변하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발열, 호흡곤란, 폐렴 등을 일으키고 폐사율이 최고 30%에 이른다.
김옥경 검역원장은 "호주 현지에서 검역 당시 잠복기에 있어 감염사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검역을 마친 뒤 운송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수입되는 호주산 소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역을 실시해 축산농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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