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규장각은 30일 "지난해 3월부터 국사편찬위원회와 민족문화추진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과 함께 추진해온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1차연도 사업을 최근 완료해 내달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규장각은 보유장서 중 고도서 2,300여권과 고문서 4,000건, 고지도 700종 등을, 국사편찬위원회는 승정원일기 일부와 일제시기 항일운동 사료, 신문과 잡지 등을 각각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민족문화추진회가 간행한 한국문집총간과 국역고전총서, 정신문화연구원의 한국사기초사전 등도 함께 수록됐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인터넷(www.koreanhistory.or.kr)을 통해 지금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고도서와 고지도, 문집 및 근ㆍ현대사 사료 등을 직접 접할 수 있게 됐다. 한글로 모든 자료의 원문을 검색할 수 있고, 고도서의 경우 영문해제까지 볼 수 있다.
정보통신부로부터 153억여원을 지원받아 '국가 지식정보 연계활용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연인원 24만여명에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으며, 텍스트 3억여자와 이미지 60여만면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 전산화했다.
규장각 정옥자(국사학) 관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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