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차기 대선후보 자격과 관련, "민주, 인권국가를 만드는 데 철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지식기반사회에 선도적인 비전을 가져야 하며 남북 화해ㆍ협력 체제를 실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불교방송 창사 11주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시간도 이르고 경제가 고비를 넘고 있기 때문에 경제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온다고 약속했으며 틀림없이 올 것"이라며 "북미관계 때문에 답방시기가 결정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시 경의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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