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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전진!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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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전진! 디지털화!"

입력
200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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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이 4년만에 처음으로손바닥 크기만한 휴대용 컴퓨터 모니터로 적을 찾아내 공격하는 '디지털 모의전'에 성공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미 육군 기갑부대 약 950명은 지난주 LA 북동부 바스토우 외곽의 한 훈련장에서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 적군 위치 등을 신속히 알려주는 길이 25.4㎝의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공격작전을 수행했다.

병사들은 첩보위성의 정보를 수신한 컴퓨터 모니터의 디지털 지도를 통해 3차원 영상의 등고선과 전선의 지형지물을 한 눈에 들여다보면서 적군을 전투태세를 갖추기도 전에 포착, 손쉽게 제압했다.

수㎞ 떨어진 작전본부에선 병사 개개인의 모니터를 통해 명령을 하달하고, 모든 전차ㆍ장갑차의 위치 및 전황을 정확히 파악해 탄약 공급여부를 결정하는 등 신속ㆍ정확하게 전투계획을 짤 수 있었다.

이번 모의전은 4년 동안의 야전테스트 및 성능 개선 작업 끝에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모의전을 기획한 존 앤털 기갑연대장(대령)은 "사병들에게 어떤 장군의 명령보다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쟁수행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병사들의 독자적인 상황 판단력이 약해지고, 전차부대 위관급이 고위지휘관이 맡았던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등 전통적 지휘체계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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