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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우주관광시대' 첫 관광객 성공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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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우주관광시대' 첫 관광객 성공발사

입력
200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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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60)가 28일 사상 첫 상업 우주비행에 나서면서 우주 관광 시대의 도래에 대한 기대 부푼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티토에 이은 두 번째 우주관광객으로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룬이 거론되고 있고, 우주산업 관계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상업적인 우주여행을 준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32를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를 출발한 이탈리계 미국인 티토는 이날 대기권을 벗어나면서 러시아말로 '좋다'는 뜻인 "하라쇼"를 연발했다. 개인 여행객답게 티토는 비디오 카메라와 오페라 CD, 가족 사진 등을 갖고 여행에 올랐다.

유리 코프테프 러시아 우주항공국장은 이날 우주선 발사 직후 제2의 우주 여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USA 투데이는 27일 러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 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캐나다 출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곧 두 번째 우주 여행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산업은 미국만 따져도 연간 2,400억 달러 규모다. 현재 상품은 ▦극지 탐험 ▦에베레스트 등정 ▦제트기 세계 일주 등 지구로 한정돼 있지만 티토의 여행을 계기로 우주여행 상품도 멀지 않아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우주선이 50명의 여행객을 실어나를 때 드는 비용은 1인당 160만 달러 수준. 이 정도 값을 치르고라도 당장 비행에 나서겠다는 사람은 1,000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본격적인 우주관광시대를 맞기에는 넘어야 할 벽이 아직 많다. 우주관광객 모집사업을 구상중인 미국인 봅 사이트론은 "현재의 우주선 신뢰도는 0.99지만 안전성이 0.9999 정도로 높아지지 않으면 대규모 우주여행은 불가능하다"며 "비용도 훨씬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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