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동교동 신촌전화국 뒤에는 웅덩이가 있었는데 아기의 '태'와 관련한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에 전해 내려온다.복개도로인 동교로 신촌전화국 뒤편은 과거 사람이 빠지면 나올 수 없는 개펄이었고 실개천이 흘렀다.
이 부근에 넓이가 20평쯤 되는 웅덩이가 있었고 이 수렁 속의 물은 한강까지 이어졌다. 옛 사람들에겐 태어난 아기의 태를 이곳에 버려야만 그 아이가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다.
조선시대 도성 안에 있는 사람들도 이곳까지 와서 몰래 태를 버렸는데 태가 썩는 악취가 심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태를 버릴 경우 벌금으로 처벌한다는 팻말까지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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