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를 바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월드컴 클래식(컷오프탈락)과 셸 휴스턴오픈(공동62위)에서 부진했던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미 프로골프(PGA)투어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출격을 앞두고 모험을 걸었다. 바로 드라이버를 테일러메이드 300Ti(로프트7.5도)에서 360Ti(로프트9.5도)로 바꾼 것. 신발도 소프트스파이크에서 메탈스파이크로 교체, 샷 안정감을 늘리려고 애썼다. 이 덕분에 최경주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크게 향상되면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최경주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CC(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서 버디4개,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19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서 6언더파(버디8개, 보기2개)를 몰아치며 공동 11위로 점프한 것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공동7위 그룹과 2타차여서 시즌 2번째 톱10진입도 가능하다.
드라이버 평균비거리는 첫날 278.5야드에서 323.5, 325야드로 크게 늘어나면서 코스공략에 자신감이 붙었다. 다만 2라운드서 77.8%까지 올라갔던 그린적중률이 55.6%로 떨어져 스코어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한편 개인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 스콧 호크(46ㆍ미국)는 버디7개, 보기2개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정원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