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의회발전연구회가 '밀레니엄 시대의 새 국회상 정립'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여야 중진 인사들은 신당 창당론, 대권-당권 분리론, 개헌론, 대선후보 예비경선제 도입 등의 화두를 던졌다.■ "새로운 정당 나와야"
무소속 정몽준 의원
은 "정당 내부의 개혁이나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정당이 출현해 기존 정당 질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며 신당 출현 필요성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는 4년, 대통령 임기는 5년이어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가 거의 매년 치러지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 "대권.당권 분리 필요"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
은 "장기적으로 당 총재 제도의 폐지를 검토해야 며 단기적으로는 대선 후보와 총재를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예비 경선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통령, 평당원으로"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
는 "대통령은 반드시 당 총재직을 포기하고 당원 지위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권-당권 분리론에 가세한 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전제로 대선과 총선 시기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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