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리콜제를 실시하고 보험을 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뉴코아 킴스클럽은 최근 소비자가 구입한 과일의 맛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반품, 환불해주는 '과일 맛 리콜제'를 시작했고 롯데백화점은 전국 11개 점의 농수축산물을 구입해 섭취했다가 리스테리아균, 대장균 등으로 식중독이 생길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안심보험'에 가입했다.
뉴코아 킴스 클럽은 국립농산물 검사소에서 정한 청과 당도 기준표에 의해 표준당도 이하이거나 변질되고 신선도가 떨어진 상품을 반품, 환불 대상으로 정했다. 매장에 측정기를 두고 직접 당도를 재며 매일 과일마다 당도 표시판을 게시하기로 했다.
롯데는 식품 매장에 입점된 40여개 업체에 대해 삼성화재와 보험 계약을 맺고 월 50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이나 리스테리아 균 오염 사례, 납꽃게 파동 등으로 식품 위생 문제가 중요하게 이슈로 떠올라 리콜제를 도입하는 유통업체들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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