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인 1998년 3월 김종필 총리 지명자 임명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 민주계 의원들에게 동의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26일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상도동 출신 의원 1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JP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주라고 당부했다"면서 "임명 동의안 표결 중단사태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김 전대통령의 지시가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상도동 대변인역인 박종웅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당시만 해도 새로 출범한 정권이니 잘 되게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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