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덕분에 캐나다 동부해안에서 한해에 25만 마리 가까이 떼죽음을 당하던 물개가 수난을 모면하고 있다,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물개의 모피와 해구신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한 해에 사냥되는 물개 수가 작년에는 9만여 마리로 급감, 물개사냥 산업 자체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캐나다 해양전문가들은 "물개사냥이 급감한 이유는 동물보호론자의 거센 반대로 모피 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비아그라의 출현으로 해구신 수요가 감소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토론토의 한인타운에서 약재상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20개 이상의 해구신을 팔았으나 요즘에는 수요가 거의 없어 가격이 100달러대에서 70달러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물개사냥은 캐나다 북부지역 어부들에게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4월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었으나 사냥 자체가 힘들고 위험한데다 모피와 해구신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지가 맞지않자 수백여명의 어부들이 물개사냥을 포기하고 있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