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위 외교관계자는 25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정식으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의회 증언을 요청하면 신변보장이 확실하게 이뤄지는 것을 조건으로 황씨를 미국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측에 확인한 결과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아직까지 황씨에 대한 증언 문제를 논의한 바 없으며, 우리 정부에 황씨의 미국행을 요청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황씨가 미국에 가서 증언을 하더라도 청문회 형식의 증언이 아니라 상원 외교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얘기를 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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