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 반도체 생산 개시

동부전자는 25일 충북음성에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 이날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했다.동부전자는 또 우리나라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상장을 거치지 않고, 내년 하반기중 미국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로서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아남반도체에 이어 4개로 늘어났으며, 비메모리 생산업체로는 아남에 이어 동부전자가 두번째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디지털 가전,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시스템 장비등에 사용되는 핵심 장치다.

동부전자는 우선 8인체 웨이퍼기준으로 월 5,000장을 생산하고, 연말까지 2만장(매출액 9,700만달러), 2003년까지는 4만5,000장(10억1,000만달러)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부전자 한신혁(韓信赫) 사장은 "올 하반기중 3억1,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성사짓는 한편 산업은행을 주간사로하는 4억5,000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도 추진중"이라며 "수탁생산(파운드리)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타 반도체업체와 시장중복요소는 없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