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4일 인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보건부 산하 공중보건연구소(PHLS) 전염병 감시반은 이날 인간 구제역 감염사례로 의심되는 2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발견 지역에 대해서는 첫번째 의심사례가 보고된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방이 아니라는 것 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염병 감시반은 또 구제역이 처음 발견된 지난 2월 19일 이후 지금까지 인간 구제역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모두 6건 보고됐으나 모두 인간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인간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는 컴브리아 도축장 임시직원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는 빨라야 25일께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시반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총리실 대변인은 컴브리아에서 발견된 인간 구제역 의심 사례가 도축장이라는 특이한 환경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인간 구제역이 일반 대중에게 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간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도축장에서 해체된 소의 장기를 옮기다가 시체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튀어 입으로 들어간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구제역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에 감염된 육류가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편입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설사 구제역 감염 육류가 먹이사슬에 편입된다 해도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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