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 부장판사)는 24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이날 열릴 예정이던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다음달 31일로 재판을 연기했다.정 의원의 변호인단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이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어 불출석했다"며 "예산심사를 위한 해외출장이 끝나는 6월 초순 이후로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1999년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서경원 전 의원으로부터 '공작금 1만달러를 수수했다'고 발언하고 '언론대책문건' 작성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을 지목하는 등 4건의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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