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흩날리는 매화 꽃잎과 첫사랑의 기억, 그리고 '매실'로 성공하는 기생학교 학생 인애(임지은). KBS가 '약속'후속으로 23일부터 방송하는 아침드라마 '매화연가'(1TV 월~금 오전 8시 5분)는 1940년대 평양 기생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그려낸다.기생은 양반들의 풍류 문화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3년 과정으로 노래와 서화, 무용, 잡기 등을 엄격한 규율 아래 가르쳤던 기생학교는 당시로서는 유일한 여성교육기관이기도 했다. 김명욱 PD는 "'조선해어화사'등 야사를 참고하여 이곳의 풍경도 담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 인애는 돈이 궁했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평양기생학교로 들어가지만 기생의 길 대신 전통 매실주를 만드는 법을 익혀 나중에 여성 기업인으로 성공하게 된다. 갖은 난관을 극복하는 그녀의 성공스토리와 '겹삼각'의 멜로가 어우러진다.
그녀는 고향 청진의 매실밭에서 만난 첫사랑 시열(이주현)과 돈 많은 평양호텔사장 사카키(이형철)로부터 동시에 구애를 받는다. 시열은 첫사랑 인애, 그리고 그녀와 기생학교 동기이자 라이벌인 미령(황은하) 사이에서 고민한다.
임지은은 SBS아침드라마 '용서'에서 악역 고주희를 맡았던 신인. 김PD는 "'용서'에서의 연기력과 가냘픈 외모에 강인함이 담긴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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