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서양화가 김흥수(82)씨와 일본 화가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ㆍ61)씨의 한일 문화교류 2인전이 5월 1~20일 예술의 전당 제1전시실(02-569-9688)에서 열린다. 내년 1월에는 일본 도쿄(東京)예술대 미술관에서 두번째 전시회가 마련된다.김씨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구상과 추상을 종횡하는 '하모니즘 회화' 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7세 때인 1936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했고, 도쿄예술대 졸업 후에는 프랑스 파리 살롱 정식회원, 미국 필라델피아 무어대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여든이 넘은 지금도 예술의 전당에서 '김흥수 어린이 미술영재교실'을 개설, 후학을 양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쿄예술대를 졸업, 34세 때 일본 미술원 회원이 된 히라야마씨는 일본 미술원상 대관상, 문부대신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중진화가이다. 1966년부터 지금까지 140여 차례의 현지 기행을 바탕으로 한 '실크로드'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회에는 김씨의 '오(悟)'(1977년), '산'(1983년) 등과 히라야마씨의 '바미안의 대석불'(1968년), '진요(塵耀)의 파키스탄'(1970년) 등 73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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