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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이번엔 '해커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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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이번엔 '해커전쟁'

입력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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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부가 정찰기 충돌 사건에 대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해커들이 인터넷상에서 사이버 전쟁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해커들은 22일 이미 수 백 개의 중국 웹사이트에 침투했다고 밝히면서 다른 중국 웹사이트를 해킹할 것을 서로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은밀한 인터넷 채팅방에 올려진 메시지들은 미국 해커들이 이른바 '중국 살인청부업자'라고 칭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해커들도 5월 1일부터 1주일동안 미국 웹사이트를 공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나섰다.

중국의 한 해커는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중국 최초의 대규모 학생운동을 기념하는 날인 4일 미국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전쟁으로 인해 양국 정부 시스템이 마비될 수도 있으며 정부 이외의 다른 웹사이트와 네트워크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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