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두이젠베르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2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경제ㆍ재무장관회담(ECOFIN)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권 12개국의 금리는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두이젠베르그 총재는 세계 경제동향, 물가 움직임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유로권내 물가상승 위험이 감소하긴 했으나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로권 중앙은행인 ECB는 물가안정을 최대의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일본 등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두이젠베르그 총재는 또 세계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유로권의 경제성장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될 수 밖에 없으나 그 폭이 크지 않다며 올해 유로권의 경제성장률이 2.5~3.0%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말 예상치인 3.2% 내외보다는 낮은 것이나 유럽의 예년 성장률과 비교할 때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한편 스웨덴 경찰은 이날 말뫼의 회의장 부근에서 반세계화 시위를 벌이던 225명을 체포했다가 석방했다. 이들을 포함한 시위대원 1,000여명은 21일 회의장 인근에서 폭죽 등을 터뜨리며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말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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