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자민당과 민주당, 보수당 등의 국회의원 86명이 20일 아침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이날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대제에 맞춘 이들의 집단 참배는 모임 회장인 가와라 쓰토무(瓦力) 전방위청장관이 이끌었다. 이들은 매년 춘추계 대제와 8월 15일의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왔으나 역사 교과서 문제로 한중 양국의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이뤄진 참배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배 의원에는 자민당의 고가 마코토(古賀誠) 간사장과 민주당의 하타 쓰토무(羽田孜) 전총리가 포함됐으며 각료로는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성 장관만이 들어 있었다.
이날 참배후의 기자회견에서 가와라회장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장관을 제외한 3명의 자민당 총재 경선 후보들이 잇달아 야스쿠니신사 공식 참배에 의욕을 보인 데 대해 "각자의 결단에 달린 문제지만 참배해 준다면 고마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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