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는 거리로 하나뿐인 지구를 기쁘게 하는 날!"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광화문 세종로에서 오전11시~오후6시 자전거 대행진 등 '차없는 거리'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지구의날 2001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종로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씻김굿과, 퍼포먼스 '지구는 헐벗었다', 미래세대 환경선언문 낭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씻김굿은 한강의 발원지인 오대산 샘물을 시민들에게 한 사발씩 나눠주는 행사로 시작된다.
시민들이 물 사발을 머리에 이고 세종로 로터리를 돌아 광화문까지 한 줄로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지구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형 투명지구 모형 속에 청소년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어가 모형을 굴리며 대기오염의 고통을 체험한다. 이들은 세종로를 한바퀴 돈 후 투명지구의 지퍼를 열고 나와 환경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하루만이라도 도로를 자동차 공해로부터 해방시키고 자전거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지구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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