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0일 일본 재무성이 이날 한국산 및 대만산 폴리에스테르 단(短)섬유에 대한 반(反) 덤핑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일본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반 덤핑 조사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일본이 최근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대외 수입규제 조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국의 대일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수출액은 연간 653만 달러(1999년 기준)로 일본 시장 점유율은 3%안팎이지만 일본측은 6% 내외라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의 수출이 일본 관련 산업에 피해를 주는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가 급증하고 있어 그동안 일본측에 반덤핑 조사 개시 자제를 촉구해왔다"며 "일본의 반덤핑 조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앞으로 관련 업계와 협조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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