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64개 초ㆍ중ㆍ고교 컴퓨터실과 각 교실마다 인터넷망이 깔리고 34만 교사 전원에게 PC가 지급됐다.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한완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초ㆍ중등학교 정보인프라 구축 및 인터넷 연결' 기념식을 가졌다.
모든 학교의 개별 교실에까지 인터넷이 깔리고 교사 전원에게 컴퓨터가 지급된 것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정부는 1998년부터 2000년말까지 총 1조4,396억원을 투입, 학교와 교사들에게 모두 100만대에 가까운 PC를 보급하고 모든 교실에 대형 프로젝션 TV 등을 설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더 많은 정보화 혜택을 보도록 교육 컨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특히 정보화에서 소외된 지역ㆍ계층의 정보화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05년까지 2단계 교육정보화 사업을 추진,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를 개발ㆍ보급하는 한편 교사들에 대한 정보화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행정도 전산ㆍ정보화하기로 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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