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8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미국이 제출한 대 중국 인권유린과 파룬궁(法輪功) 탄압 등을 비난하는 결의안의 본안 상정을 저지했다.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된 제 57차 유엔인권위에서 미국의 결의안 제출에 맞서 불처리 동의안을 상정, 찬성 23 반대 17 기권 12 불참 1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 중국 인권 규탄 결의안은 불처리 동의안 가결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중국측은 표결에 앞서 미국이 과거 9차례 인권규탄 결의안 상정이 저지됐음에도 불구, 특정국을 겨냥해 결의안을 계속 제출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군비행기에 의한 주권침해와 중국 조종사의 인명손실 등 정찰기 사건을 거론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중국의 정찰기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중국이 불처리 동의안을 상정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향상을 도모하는 유엔인권위의 설립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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