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전문몰들이 일제히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그리 많지는 않지만 장애인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여러 생활보조용품을 취급하는 전문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생산용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쇼핑몰도 등장,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시대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장애인 CEO 이석형씨가 운영하는 ㈜코지라이프의 '애이블몰(www.ablemall.co.kr)'은 수동ㆍ전동 휠체어, 보청기, 점자제품, 경사로, 운반차, 리프트, 마우스 스틱 등 각종 장애인보조용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놓은 장애용품 종합쇼핑몰이다.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할인 판매전'을 마련, 5월10일까지 이동식 좌변기, 휠체어용 샴푸 받침대, 휴대용 진동알람시계 등 10여 제품을 10~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코지라이프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사이트 '엘피지카닷컴(www.lpgcar.com)'은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 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애인용 LPG승용차로 개조해준다.
한국통신 '바이엔조이(www.buynjoy.com)'도 재활보조기구, 실버용품, 청각ㆍ시각 장애인용품, LPG자동차 등을 판매하는 곰두리몰(장애인/노인복지관)을 한국장애인재활협회(www.ksrd.or.kr)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보호시설이나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원목컴퓨터책상, 가방, 다기세트, 필방세트, 액자 등을 판매하는 '장애인 생산품' 코너를 마련, 장애인 근로자들의 생산품을 유통해주는 역할도 한다.
대구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운영하는 곰두리숍(www.gomdury.or.kr)은 장애인생산용품판매를 위해 구축한 전문몰로 대구지역뿐 아니라 전국각지의 장애인들이 만든 생활용품, 공예품, 도자기, 신발 등 3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리안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이필아이(www.ifeeli.com)'는 재활ㆍ실버용품 특별할인점을 통해 보행기, 침대용 식탁 등 다양한 장애복지용품을 판매하며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13~ 19일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패션 의류용품 판매 수입금 중 15%를 1급 뇌성마비 장애인이 김성오(23)씨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갖는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부터 자사의 쇼핑코너(shop.haansoft.com)를 통해 한글워디안을 구입하는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에게 5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장애인 등록증 또는 국가 유공자 확인증 사본을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정가 8만8,000원인 워디안을 4만4,000원(부가세포함)에 발송해준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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