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시내 주행 때에는 운전자와 앞좌석 탑승자,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승객이 안전띠를 매야 한다. 또 만 6세 미만의 유아는 반드시 보호용구를 장착해야 한다.안전띠 미착용이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대형 유통업체 매장에서는 최근 안전띠 관련상품 등 차량용 안전용품 판매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유통업체가 선보인 안전용품은 3세 이하 유아용과 4~14세 어린이용, 성인용 상품이 나와 있다. 유아의 보호용구 장착이 의무화하면서 어린이용 안전띠와 안전의자, 쿠션, 안전벨트 커버 등 자동차 용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유아용품 브랜드인 '해피랜드'에서는 일주일 3~4개 팔리던 유아용 차량 보조의자가 4월들어 하루 평균 4~5개, 주말에는 20여개씩 팔리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는 안전띠를 고정시키는 클립이 4월들어 100여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차량용 안전용품을 20% 할인 판매하는 킴스클럽에서는 4월 첫주에만 관련 상품을 2억2,000만원 어치 판매했다.
▼유아용 및 어린이용 ▼
상품 '카시트'로 잘 알려진 유아용 안전의자는 시트 위에 안전의자를 설치해 유아들의 안전을 돕는 안전용품이다. 천 소재 안전의자 2만6,500원, 하드 커버 소재 의자 7만4,000원 정도.
미도산업의 '캡돌이 안전의자'는 플라스틱 받침이 부착된 일반 안전의자와 달리 쿠션용으로 제작돼 유아들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2만2,000원 정도. 등받이 겸용 보조쿠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등쿠션을 개조해 정면은 등쿠션, 후면은 유아 안전시트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쿠션 위에 안전띠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안전의자보다 간편하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9,500~1만2,000원.
어른의 가슴을 덮어주는 안전띠가 어린이나 유아에게는 목부분을 죄어 편안하게 호흡하기가 곤란할 수도 있다. 안전띠 보조기를 사용하면 이런 위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전띠 보조기는 보조기의 양쪽 고리를 이용해 안전띠가 유아의 가슴에 닿도록 조절하는 상품이다. 5,500원 정도. 성인용 안전띠에 연결해 어린이의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탱크사의 '그린벨트'도 있다. 4,600원.
▼ 성인용 관련상품 ▼
안전띠가 갑갑하다고 여기는 성인들은 압박감을 완화하는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 안전띠를 착용할 때 위쪽 조임 부분에 클립을 고정하면 느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 클립 위치에 따라 길게 늘어진 안전띠를 조이는 기능도 갖췄다.
갤러리아백화점 부평점에서는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을 하기 전 주당 5~6개가 판매되던 것이 단속 이후 일주일 동안 200여개가 팔려나갔다. 1,500~2,500원 정도.
딱딱한 안전띠를 커버로 감싸주면 옷에 구김이 가지 않고 운전할 때 압박감도 덜 수 있다. 8,500~1만3,500원. 어깨와 가슴 부위의 압박을 줄이는 가슴패드와 어깨패드도 인기있는 상품. 5,000~1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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