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올해 처음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은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한달간 전국 66개 대학에서 1만472명을 선발한다.
19일까지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한 대학은 60개 대학으로 일반전형도 일부 있지만 주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나 정원외인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1학기 수시모집은 일부 재수생 모집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거의 절대적이며 각종 경시대회 입상경력이나 특기, 추천서도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모집인원
66개 대학에서 1만472명을 뽑는다. 이는 192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37만3,884명)의 2.8%, 1ㆍ2학기 전체 수시모집 인원(10만7,821명)의 9.7%이다.
주요 대학별 모집인원은 ▦연세대 513명 ▦고려대 275명 ▦서강대 115명 ▦성균관대 200명 ▦한양대 524명 등이다.
■전형일정 및 유의사항
대부분의 대학이 5월초부터 원서교부를 시작해 ▦5월14∼22일중 사흘간 원서접수 ▦6월9일 전후 1단계 합격자 발표 ▦6월9∼15일중 면접ㆍ구술ㆍ실기고사를 거쳐 6월20일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모든 대학의 합격자 등록기간은 6월21~22일 이틀간이다.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마치면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복수지원ㆍ등록금지 규정에 의해 합격이 취소되므로 수험생들은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단 합격했어도 등록만 하지 않으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전형유형
고교장 추천전형(13개대 1,332명), 기타 추천자 전형(19개대 1,496명), 내신성적이나 과목별 성적 우수자 전형(9개대 1,152명)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59개대 8,61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일반전형은 10개 대학 1,357명이며 정원외인 농어촌학생,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이 12개 대학 504명이다.
■전형 요소ㆍ방법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반영비율이 절대적이다.
연세대는 학생부 70%,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1단계 면접ㆍ구술고사 30%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한다. 고려대는 학생부 70%, 추천서 15%, 자기소개서ㆍ학업계획서 15%로 3배수의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면접과 논술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서강대는 학생부 40%, 추천서ㆍ자기소개서 25%, 심층면접 35%를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우선 학생부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가려낸 후 학생부 60%, 논술고사 20%, 면접 20% 등의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를 70% 반영하고, 한양대(60%), 한국외대(50%), 중앙대(40%)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다.
학생부 성적은 연세대가 석차백분율을 100% 사용하나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석차백분율 30%, 평어(수 우 미 양 가) 70%를 혼합해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사용하는 성적이 다르다.
학년별 성적 반영비율은 대부분의 대학이 1학년 40%, 2학년 60%이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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